연합뉴스6월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은 1023억 달러에 육박했다. 반도체 수출이 200% 상승하며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넘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총 4967억 달러로 같은 기간 중 역대 최대 실적이다.
6월 수출 1025.5억 달러…전 세계 4번째 '1천억불 수출 국가'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6월 수출이 70.9% 증가한 1025.5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상회했다. 월 수출 1천억 달러 이상은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서 전 세계에서 4번째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200%, 반도체 외 품목은 28%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59.5% 증가한 45.4억 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에서는 1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99.5% 증가한 448.2억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세가 수출 증가를 견인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컴퓨터 수출도 308.8% 증가한 54.1억 달러로 집계됐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SSD 수요 증가로 크게 증가했으며, 무선통신기기(15.5억 달러) 수출은 신제품 판매 호조세 등으로 휴대폰 완제품 중심의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67.1억 달러) 수출은 부품 공급 안정화와 생산물량 증가 등으로 증가했으나 자동차부품(17.4억 달러) 수출은 현지화 확대와 글로벌 신차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선박(28.3억 달러) 수출의 경우 수출물량은 전년과 유사했으나 고부가가치 선박(LNG선 등) 수출 증가에 따른 평균 수출단가 상승으로 증가했다.
석유제품(55.9억 달러) 수출액은 전년대비 높은 수출단가 영향으로 49.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물량은 7% 감소했다. 특히 수출통제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휘발유·경유·등유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수출 물량이 각각 약 16%, 6.9%, 99.7% 감소했다. 석유화학(40.7억 달러) 수출액은 제품가격이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석유제품 대비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내수 공급을 우선함에 따라 수출물량은 14.6% 줄었다.
철강(21.4억 달러) 수출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증가하면서 철근 등 건설용 자재의 수출이 증가해 14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비철금속(18.2억 달러) 수출은 동·알루미늄 등 주력 품목의 단가와 물량이 모두 증가하면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반기계 수출(40.8억 달러)은 전년 대비 조업일수 증가와 일부 산업기계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6월 수입은 30.1% 증가한 661억 달러로, 에너지 수입은(125.1억 달러) 45.1% 증가, 에너지 외 수입(535.9억 달러)은 27% 증가했다.
원유 수입 물량은 10% 감소했으나 전월대비로는 증가했으며, 수입단가 상승으로 수입 금액은 50.4% 증가한 86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에너지는 비철금속(+59.9%), 반도체장비(+41.3%)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6월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271.4억 달러 증가한 361.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1~6월 누적 수지는 1383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109억 달러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 4967억 '역대 최대 실적'…반도체, 벌써 연간 최대실적 경신
연합뉴스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수출은 총 4967억 달러로 같은 기간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163% 증가했으며 반도체 외 품목 수출도 1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20대 주요 수출품목 중에서는 14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 수출(1924억 달러)은 메모리 고정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162.6% 상승했다. 기존 연간 최대 실적인 1734억 달러를 상반기에 이미 넘어선 것이다. 컴퓨터 수출(212억 달러)도 262% 상승하며 기존 연간 최대 실적인 171억 달러을 경신했다.
자동차 수출(359억 달러)은 1.1% 소폭 감소했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물류차질, 최대 시장인 미국의 관세 조치와 이에 따른 현지생산 확대, 중고차 수출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전기차 수출이 호실적을 보였다.
석유제품(301억 달러)·석유화학(228억 달러) 수출은 수출통제와 국내우선 공급 등으로 수출물량은 감소했으나, 유가와 연동되는 수출단가 상승으로 수출금액은 증가했다. 한편, K-뷰티·푸드에 대한 선호 확대로 화장품(70억 달러)·농수산식품(66억 달러) 등 소비재 품목의 수출도 상반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늘었다.
미국 수출(935억 달러)은 자동차·일반기계 등은 부진했으나, 반도체·컴퓨터 등 IT 품목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50.5%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수출(996억 달러)도 64.6% 늘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세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아세안(883억 달러), EU(395억 달러) 수출은 각각 53.2%, 13.3% 증가하며 상반기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중동 수출(85억 달러)은 중동전쟁 영향으로 자동차 등 주요품목이 감소하면서 13.9% 감소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은 16.6% 증가한 3584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수입이 6.6%(635억 달러) 증가했으며, 에너지 외 수입은 반도체장비(+43.3%)·석유제품(+6.1%)등 중심으로 19.1%(2949억 달러)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하반기에도 미 관세조치, 유가 변동성,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우호적 수출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수출의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품목·시장 다변화,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 등 질적 성장을 통해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