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광주특별시 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1일 여름철 해수온 상승으로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위험이 커지면서 어패류 생식 자제와 상처 부위 바닷물 접촉 금지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간질환이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치명률이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해수와 갯벌, 어패류 등 연안 해양환경에 서식하는 균이 원인이다. 해수온이 18도 이상으로 오르는 4~6월부터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8~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감염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상처가 있는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해도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12~72시간이다. 발열과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안에 다리 부위에 발진과 부종, 수포 등 피부 병변이 동반된다. 치료가 늦어지면 패혈증과 조직 괴사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면역저하 환자 등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는 환자 284명이 발생해 114명이 숨졌다. 전남에서는 환자 38명 가운데 17명이 사망해 높은 치명률을 보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해안선이 길고 어패류 소비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연안지역 비브리오균 감시와 의료기관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예방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정광선 보건복지국장은 "전남은 해안지역이 넓고 여름철 해양활동이 활발한 지역인 만큼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간질환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도민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고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