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대구 달서구청 앞에 설치했던 천막과 현수막. 독자 제공수년간 대구 달서구청 앞에서 농성을 벌였던 주택 재건축 조합 시위대가 모습을 감췄다.
1일 CBS 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죽전 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대구 달서구청 앞에 설치했던 천막과 확성기 등을 모두 철거했다.
이들은 지난 2024년 1월부터 사업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시공사로부터 1668억 원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달서구청 앞에서 농성해왔다.
당초 시공사가 공사비로 2300억 원을 받기로 했는데 추가 공사 비용과 분양 수익 등으로 1668억 원을 더 가져갔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달서구청의 관리처분을 문제 삼으며 구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동시에 조합을 상대로 시공사 선정 무효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계속된 시위로 소음 피해 등이 커지자 달서구청은 법원에 집회 및 시위 금지 등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지자체가 명예훼손죄나 모욕죄의 피해자가 될 수는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후 비대위는 구청 앞에서 매일같이 시위를 이어오다가 전날 김용판 달서구청장이 대화로 풀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시위대가 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대위 관계자는 "김용판 구청장과 서로 대화로 될 것 같아 철수했다. 이태훈 전 구청장은 한 번도 마주 앉은 적이 없다. 대화를 하면 풀릴 문제인데 그러지 못해서 우리가 시위를 30개월 했다. 그렇지만 김용판 구청장은 대화가 되고 오늘 취임이라서 일단 완전히 철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