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6 민주노총 폭염감시단 발족 및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의 폭염 대책 및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폭염감시단을 발족하고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동자의 휴식권, 작업중지권 등이 제대로 보장되는지 감시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26 민주노총 폭염감시단'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재난 같은 폭염, 실효성도 쓸모도 없는 대책을 대책이라고 내놓는 노동부, 그 대책에서 마저도 차별당하는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들을 폭염의 재난에서 지키기 위해 민주노총은 폭염감시단을 조직하고 활동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재난으로서의 폭염에 가장 먼저 노출되는 것은 한낮의 뙤약볕 밑, 찜통같은 불구덩이 옆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라며 "해마다 폭염으로 인한 노동자의 죽음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감온도 38℃ 이상 또는 실제기온 39℃이상 하루 이상 지속되는 폭염중대경보 발령 시 야외 작업 및 활동 중단을 '권고'하도록 하는 노동부의 대책을 두고 "실효적이지 않다. 처벌조항도 없는 권고가 어떤 힘을 발휘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들에겐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에 대해 "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폭염감시단엔 조합원 640명이 참여해 이날부터 3개월간 전국 사업장의 폭염 실태를 확인하고 작업중지권 등이 실질적으로 발동되는지 감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8일부터 격주 수요일을 '민주노총 폭염 예방 점검의 날'로 정하고 현장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사업장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폭염으로 인한 중대재해 발생시 사업장 단위를 넘어 지역본부와 지역의 공동투쟁을 통해 억울한 희생이 되지 않도록 하고 근본적 대책을 요구해 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