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전문매체 노터스 선임에디터 데이브 레빈설이 공유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의 화요일 오전 11시 모습. 엑스(X) 캡처미국이 독립 250주년을 맞아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개최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Great American State Pair)'가 개막 첫 주말부터 텅 빈 현장과 허술한 운영으로 도마에 올랐다.
미국의 50개 주와 준주를 한자리에 모은다는 취지로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문을 연 이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개막 직후부터 관중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팩트체크 매체 스놉스(Snopes)는 인터넷에 공유된 '텅 빈 내셔널몰' 사진이 실제 촬영된 것이 맞다고 확인하면서도, 개막일 평일에 찍혀 전체 기간을 대표하지는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현장 분위기도 기대에 못 미쳤다. 행사장을 찾은 뉴리퍼블릭 기자는 무더위 속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한 아이가 잔디밭을 뒹굴며 "집에·가고·싶어!"라고 울부짖었고, 입장을 기다리는 줄도, 대기 시간도 없었다고 전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노터스 선임에디터 데이브 레빈설이 공유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의 화요일 오전 11시 모습. 엑스(X) 캡처한산한 풍경은 평일에도 이어졌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노터스(NOTUS)의 선임에디터 데이브 레빈설은 1일 자신의 엑스(X)에 "화요일 오전 11시 시간대는 그다지 알차지 않은 모양이다. 관객보다 밴드 구성원이 더 많다"는 글을 올렸다.
운영 부실도 겹쳤다.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개막 첫날 푸드관에 정전이 발생해 아이스크림이 녹고 음식이 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불참한 주를 대신해 꾸려진 전시 부스 일부는 의자 몇 개와 안내판만 놓인 채 맞이하는 직원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이탈도 잇따랐다. 밀리 바닐리, 바닐라 아이스, 플로 라이다 등 공연 예정이던 아티스트들이 빠졌고, 오리건과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여러 주도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열린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 '위대한 미국 박람회' 개막식에서 연설을 마무리하는 모습. 연합뉴스요란한 홍보 대비 부실한 운영이라는 비판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얼마나 환상적으로 해냈는지 사람들이 알까, 4만 5천 명이 왔고 온라인 시청자도 엄청났다"며 "오바마나 슬리피 조 바이든이 이걸 할 수 있었겠나. 답은 '노'"라고 반박했다. 주최 측인 프리덤250도 관중이 적다는 보도에 반발하며 로데오 행사에 모인 인파를 근거로 들었다. 이 행사는 오는 4일 불꽃놀이를 포함한 '설루트 투 아메리카' 일정을 앞두고 있다.
한편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 오픈한 '오바마 대통령 센터' 개관식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등 역대 전직 대통령 3명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 등 전직 외국 정상과 제니퍼 허드슨 등 현직 팝스타, 코넌 오브라이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도 참여해 초청받지 못한 트럼프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사들이 모두 모였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