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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조 이지스함' KDDX, 한화오션 품으로…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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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2년 지연된 만큼 적기 전력화 최선"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총사업비 7조 8천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을 이끌 주인공으로 한화오션이 최종 낙점됐다.

방위사업청은 업체 선정 평가를 통해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하고, HD현대중공업이 제기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

KDDX는 7천t급 구축함 6척을 순수 국내 기술로 확보해 해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을 구축하는 '국산 이지스함' 사업이다.

이번 선도함 건조 업체 선정으로 장기간 표류하던 KDDX 사업은 본격적인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번 수주전은 단 0.59점 차이로 당락이 갈릴 만큼 초박빙의 양상을 보였다. 두 업체의 명운을 가른 결정적 요인은 다름 아닌 '보안 감점'이었다.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은 과거 임직원들이 KDDX 관련 군사기밀을 무단 촬영하고 유출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이번 평가에서 1.2점의 감점을 적용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에 반발해 이의신청을 냈으나 방사청이 이를 최종 기각하면서 승부의 추가 한화오션으로 기울었다.  

사실 KDDX 사업은 당초 2024년 초에 착수될 예정이었지만, 두 업체 간의 사활을 건 경쟁과 갈등 탓에 방사청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약 2년간 장기 지연됐다.

한화오션이 2012년 최초 개념설계를 따냈지만, 이후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행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HD현대중공업은 관례에 따라 기본설계를 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화오션은 군사기밀 탈취라는 중대한 위법 행위가 드러난 만큼 공정한 경쟁 입찰을 진행해야 한다고 맞서며 법적 다툼까지 벌여왔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굳힌 한화오션은 향후 방사청과 구체적인 계약 금액 및 기간 등 구체적인 조건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그동안 축적해 온 통합전기추진체계, 통합마스트 등 첨단 핵심 기술과 스마트 함정 설계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측은 사업이 2년 이상 지연되며 국가 안보 전력화 일정이 늦어진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독보적인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KDDX의 적기 전력화를 완수해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 주권 수호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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