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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원구성 민주당 독식… 협치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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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순천시의회 본회의장. 순천시의회 제공 제10대 순천시의회 본회의장. 순천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제10대 순천시의회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전석을 차지했다.

소수정당이 협치와 상생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다수당 중심의 의회 운영이 견제와 균형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10대 순천시의회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전석을 차지했다. 소수정당이 협치와 상생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다수당 중심의 의회 운영이 견제와 균형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순천시의회는 2일 운영위원장에 이현재 의원, 행정자치위원장에 장경원 의원, 문화경제위원장에 정광현 의원, 도시건설위원장에 양동진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로써 의장 유영철 의원과 부의장 이향기 의원을 포함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전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운영위원장 선거에는 재적의원 25명 가운데 진보당 최미희 의원도 출마했지만 5표를 얻는 데 그쳤다.

앞서 민주당 순천갑 지역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당내 경선을 통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확정했고, 이날 본회의에서도 당내 결정대로 원구성이 마무리됐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당선자들이 지난 달 17일 순천시의회에서 의장단 구성과 관련한 협치 실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사라 기자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당선자들이 지난 달 17일 순천시의회에서 의장단 구성과 관련한 협치 실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사라 기자 
원구성을 앞두고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원장 배분 등 협치와 상생의 원구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다수당의 독점적 의회 운영은 의회의 견제와 균형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소수정당과 무소속 의원들도 의회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최미희 의원은 "이번 원구성이 민주당 독식으로 끝난 것은 순천시의회가 시민의 의회로 거듭나고 상생과 협치를 실현하겠다는 기본 정신에 어긋난다"며 "시민의 선택과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보다 정당 중심으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구성한 것은 시민의 의회를 지향하는 지방의회의 모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소수정당은 오는 9월 '순천시의회 교섭단체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다시 발의할 예정이다. 해당 조례안은 의원 5명 이상이면 정당 구분 없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6월 의회운영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소수정당은 교섭단체 제도 도입을 통해 의회 내 협치와 소통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원구성 독식이 향후 순천시의회가 협치와 견제의 의회로 운영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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