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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외국인 관광객 급증…연 400만 명 방문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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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누적 방문객 200만 명 육박…5월 방문객 한 해 전에 비해 90% 이상 급증
관광지출액 서울에 이어 2위 유지
부산시 "연간 외국인 방문객 400만 명 시대 열 것"

2026 BTS 부산 콘서트가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 부산경찰청 제공2026 BTS 부산 콘서트가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 부산경찰청 제공
지난 5월까지 부산지역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외국인 관광 산업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93만 6572명을 기록했다. 5월 한 달 방문객은 46만여 명으로, 한 해 전에 비해 4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대만 37만 5322명, 중국 35만 9981명, 일본 23만 3685명, 미국 17만 587명 순이었다.

특히 전국적으로 중국 관광객이 1.9% 감소한 데 반해 부산은 5월 한 달 동안 8만 9275명이 방문해 한 해 전 같은 달에 비해 9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장세는 일본으로 향하려던 크루즈 관광객이 중·일 갈등 영향으로 대거 부산으로 방향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이에 맞춰 전국 최초의 오버나잇(1박 2일) 크루즈 대상 터미널을 24시간 운영하고 항공·철도 연계 모항 크루즈 상품을 지원하는 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방문객 수 증가에 따라 외국인의 관광 지출액도 크게 늘었다. 한국관광공사 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 부산지역 외국인 관광 지출액은 1322억 원, 올해 누적 지출 금액은 4544억 원에 달했다. 부산시는 이 분야에서 지난 3월 서울에 이어 전국 2위, 비수도권 1위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시는 대형 한류행사를 매개로 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재방문과 지역소비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21일까지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운영한 'BTS THE CITY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 체크인 부산'의 관광객 입장 설문조사에서 외국인 응답자 1만 6971명 중 재방문 비중은 46%, 4박 이상 체류 비중은 40.2%에 달했다.

부산시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 400만 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관광 상품과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여행플랫폼(OTA) 협업과 '부산비짓패스' 활성화로 개별 관광객 편의를 높이는 한편 해상교통수단 도입, 기항지 관광 활성화를 통해 크루즈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해양관광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인 '부산불꽃축제'와 야간관광 브랜드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시 나윤빈 관광마이스국장은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중국인이 뽑은 아시아 도시 만족도 1위에 선정되고 관광 지출액 전국 2위로 안착하는 등 고무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 기세를 몰아 연간 외국인 관광객 400만 명 시대를 조기에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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