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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교주 구속…신천지 어떤 변화 예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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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국민의힘 당원 가입 강제 혐의 이만희 교주 재판행
사법 처리와 별개로 당분간 현 조직 유지 전망
후계자 보단 12지파 중심 집단 지도 체제 유력
구속보다 큰 변수, 이만희 건강과 사망





[앵커]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되면서, 신천지 집단의 내부 분위기를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만희 교주가 95살의 고령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CBS는 오늘부터 이단 신천지 집단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또, 향후 한국교회는 어떤 대비를 해야할지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이만희 교주 구속 이후 신천지의 변화를 살펴봅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천지 신도 최소 5만6천명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천지 이만희 교주.

95살의 고령인 데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되면서 관심은 자연스럽게 신천지의 포스트 이만희 체제로 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만희 교주의 사법 처리와 별개로 신천지 조직은 당분간 현재의 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공식적인 후계자를 내세우기보다, 12지파를 중심으로 한 기존 조직 체계를 유지하며 집단 지도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신현욱 목사 / 구리이단상담소 소장
이만희 교주가 영생불사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상황에서 후계자가 있는 게 오히려 이상하죠. 그러니까 공식적으로는 내세울 수도 없고… 이만희 교주가 이긴 자라는 증거가 뭐냐 할 때 그게 12지파 창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12지파는 그대로 어쨌든 모양새를 갖춰 가야만 신천지 교리적으로 명분이 있어요.

신천지는 과거에도 후계 구도가 형성되는 것을 경계해 왔습니다.

과거 신천지 2인자로 불리며 이만희 교주와 동거 생활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김남희 씨가 신천지측과 재산권 등을 놓고 법적 다툼을 벌인 바 있고, 이후 새롭게 2인자로 성장한 고동안 전 총무 역시 횡령 등의 문제로 신천지에서 제명됐습니다.

다만 이만희 교주 부재로 인해 일부 기존 지도부를 중심으로 권력이 재편되거나, 분파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전화인터뷰] 탁지일 교수 / 부산장신대
"하마평에 오르거나 나오는 인물들이 언급은 되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내부에서 세력을 형성해서 권력을 장악하든 아니면 거기서 밀려서 밖으로 나오든 그런 분파적 현상들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요."

현재 신천지의 사법 대응을 맡고 있는 법무 담당 지도부가 향후 조직 운영에서 영향력을 키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전화인터뷰] 신현욱 목사 / 구리이단상담소 소장
(이만희 교주가) 구속된 상태에서 계속 재판을 받고 해야 되는데 이것을 총괄하고 있는 법무 담당자가 제가 볼 때 현재로서는 실세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가 누구를 마치 러닝메이트처럼 해서 지파장 중에 하나를 밀어서…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속보다 더 큰 변수는 이만희 교주의 건강 문제라고 입을 모읍니다.

현재 내부에서 교주의 구속은 핍박으로 받아들이며 조직 결속을 다지고 있지만 교주가 사망할 경우 신도들이 믿고 있는 '영생불사' 교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탁지일 교수 / 부산장신대
"'14만4천' 교리라든지 '영생불사' 교리라든지 하는 부분들이 이만희 사후에 심각한 손상이 있을 걸 알기 때문에 이미 코로나 이후에 신천지 내부 이만희 관련 혹은 14만4천 관련 등등의 여러 핵심 교리들이 변개가 이루어지는 모습들이 있거든요."

이만희 교주의 정당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은 오는 24일 열릴 예정입니다.

이만희 교주 없이도 조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신천지의 교리와 포교 전략에도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신천지가 어떤 방식으로 조직을 재편해 나갈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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