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이 7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2026년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직업군인) 전달식'에서 박시은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장학재단 제공롯데장학재단이 순직·공상 직업군인 자녀에게 장학금 2억 6천만원을 지원한다.
롯데장학재단은 7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2026년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직업군인)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김상호 국방부 대령, 강지웅 국방부 중령이 참석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재단이 여러 사업을 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마음적으로 가장 힘들게 느끼는 사업이 바로 '나라사랑 장학금 사업'"이라고 했다.
이어 "저 역시 몇 달 전 어머니를 떠나보내서 앞으로 누구를 의지하며 살아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은데, 여러분의 마음은 어떨지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며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고(故) 신영자 전 롯데쇼핑 사장 겸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장 이사장은 "아버지께서 나라를 위해 일하다가 돌아가셨는데도, 아버지와 같은 직업을 꿈꾸는 장학생의 사례를 들은 적이 있는데 참 울컥했다"며 "나라를 원망할 만도 한데 아버지와 똑같은 길을 걸어가려는 것을 보고 장학금 지원에 큰 보람을 느꼈고, 공상이나 순직한 분들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가족들 역시 그분들 못지않게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나라를 위한 헌신보다 더 명예로운 희생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 귀한 헌신을 자긍심으로 마음 속에 길이길이 간직해 달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과 그 가족에 대한 예우가 부족하다"며 "이분들에게 우리 사회가 더 관심을 갖고, 지원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맏외손녀로, 고(故) 신영자 전 롯데쇼핑 사장 겸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녀이다.
재단은 국방부, 호국장학재단과 협력해 직업군인 자녀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65명을 선발했다.
선정 기준은 순직·공상 후 15년 이내의 직업군인 자녀로, 당시 영유아였던 경우에도 실제 학업 시기에 맞춰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1인당 지원 금액은 400만원이다.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직업군인, 경찰·해양경찰관, 소방관의 뜻을 기리고 자녀의 학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방관 자녀 지원에서 출발해 경찰관·해양경찰관, 직업군인 자녀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는 직업군인 자녀 지원을 시작으로 경찰관·해양경찰관, 소방관 자녀에게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직업군인 자녀 모두 560명에게 누적 17억 6800만원을 지원했다.
롯데장학재단은 7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2026년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직업군인)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가운데), 김상호 국방부 대령(오른쪽), 강지웅 국방부 중령(왼쪽)이 참석했다. 롯데장학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