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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일베 언행' 만연" 고백한 부산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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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5·18 조롱 응원' 논란 관련
"학생 사이 만연한 문화 걷어내야" 강조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8일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진홍 기자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8일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진홍 기자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배재고 야구부의 5·18 민주화운동 비하 응원 논란과 관련해 제대로 된 민주시민 교육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냈다.
 
김 교육감은 8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배재고 사건으로 표면화되기는 했지만, 학교에 알게 모르게 소위 '일베류'의 언행이 많이 퍼져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학생들이 의미도 잘 모르면서 일상화 돼가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민주시민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역사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하고,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의 민주시민 교육 또는 민주주의 교육이 제대로 돼야 한다고 더 절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출전정지와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부분은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겠으나, 학생들 사이에 알게 모르게 만연해 있는 문화들을 걷어내기 위한 본격적인 노력이 학교 안에서 제대로 이뤄져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광주=박종민 기자광주=박종민 기자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에서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도중 배재고 야구부원들이 5·18 기념식 날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해 5·18을 조롱한 저질 상술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를 빗대 "스타벅스 가야지"라며 5·18 조롱 응원 구호를 외쳐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배재고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은 광주제일고를 찾아 사과했고, 광주제일고 측도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배재고에 6개월 출전정지 결정을 내렸고, 이에 대해 배재고 측이 재심을 청구한 한편 광주제일고 역시 징계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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