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왼쪽)과 오석준 대법관. 연합뉴스오석준(사법연수원 19기) 대법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서 체포방해 등 혐의 재판을 회피했다.
회피는 재판의 공정성 등을 우려해 판사가 스스로 재판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오 대법관은 윤석열 정부가 임명된 첫 번째 대법관으로 인사청문회 당시 윤 전 대통령과 친분이 논란이 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법원은 "오 대법관이 재판 공정성에 대한 오해 우려로 이 사건을 회피했고, 배당 이후 심리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9일 선고에도 관여하지 않는다"고 8일 밝혔다.
대법원 3부는 9일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상고심 사건의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선고에는 재판장인 이흥구 대법관과 주심인 이숙연 대법관, 노경필 대법관 등 3명만 참여한다.
오 대법관은 서울대 법대 80학번으로 윤 전 대통령의 1년 후배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사법시험을 함께 준비하는 등 인연이 깊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오 대법관은 대학 시절 윤 전 대통령과 사적 모임을 같이 한 바 없고, 2019년 7월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임명되기 전까지 2~3번 만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의 결혼식에는 참석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