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서관. 부산시 제공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이웃과 숨을 나누고 문화적 영감을 공유하는 동네 서점들이 올여름 한층 더 풍성한 문화 사랑방으로 변신한다. 부산도서관은 시민들이 일상 공간 속에서 깊이 있는 독서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부산 지역 서점 15곳을 대상으로 '2026년 지역서점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매년 부산도서관의 운영비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는 골목 서점들을 시민 중심의 '생활 밀착형 문화 거점'으로 키워내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을 받는 서점들은 저마다의 뚜렷한 색깔과 고유의 철학을 담은 문화 콘텐츠를 직접 기획해 시민들을 맞이한다.
올해 문을 열어젖히는 참여 서점은 강서구의 '책방너머', 수영구의 '두두디북스', 해운대구의 '동네서점 아르케' 등 총 15곳이다. 문학·예술·힐링·소통이라는 굵직한 줄기 아래, 서점지기들의 개성이 듬뿍 묻어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늦가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는 '오수민 작가와 함께하는 마음을 안아주는 그림책이야기'를 비롯해, 시대의 지성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문학평론가와 함께 수전 손택을 읽다', 나만의 기록을 책으로 엮어보는 '나만의 취향 미니북 만들기', 지역 문화의 생태계를 살찌울 '부산 작가 탄생 project', 예술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는 '그림, 삶을 예술하다' 등이 시민들을 기다린다.
박은아 부산도서관장은 "지역 서점은 단순한 도서 판매처를 넘어 이웃과 소통하고 문화적 영감을 나누는 소중한 복합문화공간"이라며 "올해도 서점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지역서점의 숨은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일상 속 작은 위로와 성장의 계기를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부산도서관 누리집이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부산도서관이 아닌,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 서점으로 직접 문의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