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청년최고위원제 도입을 두고 선뜻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공식적으로 신속한 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1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이학영 민주당 전준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전준위 결정사항을 존중하고 신속하게 심의 의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준위는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부에 청년최고위원제를 도입하기로 뜻을 모았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1명을 청년 몫으로 배정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위원장은 "청년의 정치적 대표성을 높이고 지도부 참여의 길을 여는 것은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민주당이 청년과 동행하겠다는 분명한 약속"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전준위원장으로서 남은 절차도 청년세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당내 청년 기구도 지도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전국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모경종 의원도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최고위원을 정쟁의 볼모로 삼지 말라"고 했다. 모 의원은 "전준위는 전당대회 규칙을 정하는 조직으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의결했다"며 "최고위가 전준위의 권한과 지위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제도 도입을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려 의결을 미루고 있다. 지도부는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어 조율을 시도했으나 결국 회의를 취소했다. 민주당 최고위는 주말 사이 다시 회의를 열고 청년최고위원제 도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