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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버넘 총리 취임…"영국에 다시 희망을 가져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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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지원 등 국민 삶에 숨통 트는 방안과 그에 따른 재정 마련 계획 이번 주 발표"

연합뉴스연합뉴스
영국 집권 노동당 앤디 버넘 대표가 20일(현지 날짜) 제59대 영국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BBC에 따르면 버넘 새 총리는 이날 존 힐리 전 국방장관을 재무장관에 지명하는 것으로 그의 임기를 시작하면서 "영국에 다시 희망을 가져오겠다"고 서약했다.

버넘은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앞에서 한 첫 대국민 연설에서 "최근 40년 중 가장 큰 변화를 영국 정치에 불러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버넘은 올해 안에 발표할 '영국을 위한 새로운 10년 계획'의 대강도 밝혔다. 이 계획이 '모든 국민이 바라는 영국'으로 가는 길을 펼쳐 놓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버넘은 "이번 주에 생활비 지원 등 국민 삶에 숨통을 트는 방안과 그에 따른 재정 마련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버넘은 영국 역사상 첫 여성 재무장관이던 레이철 리브스를 해임하는 등 전임 키어 스타머 총리 충성파들을 몰아내면서 자신과 함께할 내각 인선에도 시동을 걸었다.

버넘이 새 재무장관으로 발탁한 힐리는 국방비 지출과 관련해 스타머 전 총리와 극심한 갈등을 빚은 끝에 국방장관에서 사임한 인물로, 노동당 내에서 신망이 높은 중진 정치인이다.

국방장관 사임 당시 힐리는 "2030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3%로 증액하기로 했지만, 스타머 정부 국방 투자 계획으로는 2.68% 수준에 불과하다"고 스타머를 강력 비판했다.

힐리는 스타머 정부 국방 투자 계획을 놓고 전임 리브스 재무장관과 강하게 충돌하기도 했다.

한편, 버넘은 총리 취임 후 외국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영국 총리실은 "버넘이 트럼프에게 국방 안보에 대한 자신의 약속을 강조하면서 '영국과 동맹국들의 안전 보장 확보가 자신의 최우선 의제'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버넘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멀지 않은 시기에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해 만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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