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처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토트넘 홋스퍼 수비진에 어울리는 표현이다. 함께 뛴 2025-2026시즌 강등 위기라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지만, 국가대표로 흩어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펄펄 날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23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총 101명의 후보 가운데 팬들이 직접 뽑은 베스트 11, 이른바 '프리미어리그 2026 월드컵 팀 오브 더 토너먼트'다.
눈에 띄는 점은 수비진이다.
아르헨티나의 두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와 함께 스페인 우승 주역 페드로 포로(토트넘), 잉글랜드 3위에 기여한 제드 스펜스(토트넘)가 선정됐다.
로메로, 포로, 스펜스. 토트넘에서만 3명이 배출됐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로 겨우 강등을 피했다. 공격력도 말썽이었지만, 수비에도 구멍이 뚫렸다. 로메로와 포로, 스펜스 모두 토트넘 주전 수비수였다. '캡틴' 로메로는 22경기, 포로는 32경기, 스펜스는 23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38경기에서 57실점했다. 강등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번리,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제외하면 최다 실점이었다.
하지만 국가대표 로메로와 포로, 스펜스는 달랐다.
포로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수비수 최다 2골을 넣었다. 프랑스와 4강 두 번째 골, 아르헨티나와 결승전 결승골의 발판이 된 크로스를 만들었다. 로메로도 이집트와 16강 골 등 8경기 중 7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스펜스는 프리미어리그가 '잉글랜드 최고의 브레이크아웃 스타'로 꼽을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편 공격진에는 노르웨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세네갈 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털 팰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아르헨티나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골든볼 수상자 스페인 로드리와 잉글랜드 엘리엇 앤더슨(이상 맨체스터 시티)이 자리했다. 골키퍼는 잉글랜드 조던 픽포드(에버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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