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 정보 당국이 중동 지역 CIA 시설에 대한 이란 공격 배후에 러시아가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현지 날짜)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중동에서 최소 두 곳의 CIA 시설이 피격됐다.
한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미국 대사관 지부였고, 다른 한 곳은 이라크 동부의 독립 시설이었다.
로이터는 "미국 정보 당국에 정통한 몇몇 소식통이 '추가로 피격된 다른 시설들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야드 경우 첫 번째 드론이 미국 대사관 외벽 취약 부분에 구멍을 낸 뒤 두 번째 드론이 그곳으로 진입해 폭발했을 정도로 정밀한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보 당국자들은 당시 공격에 러시아 기술로 성능이 향상된 이란산 샤헤드 드론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가 '코메타-M'이라는 위성항법시스템을 이란에 제공해 드론 공격의 정확도를 높였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이다.
로이터는 다만 "미국 정보 당국이 아직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명확한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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