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오송역. 청주시 제공이장섭 충북 청주시장이 민선8기 공약 사업이었던 'KTX오송역' 역명 개정을 민선9기 핵심 현안으로 삼아 이어가기로 했다.
청주시는 24일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인 협의 등을 통해 연내 역명심의위원회 재심의 통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철도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고속철도 역명 체계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역명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송역은 전국적으로 지자체명이 포함되지 않은 유일한 KTX역으로 이용자 오인과 혼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특히 시는 내년 8월 개최되는 충청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역명과 안내체계, 전산시스템 등을 정비하기 위해서는 연내 역명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오송역 역명 개정은 오송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청주의 위치를 명확히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 누구나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편의를 높이고 역명 체계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십 수년 넘게 역명 개정에 제동을 걸었던 오송 주민 등의 반발 해소가 시급히 풀어야 할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월 'KTX오송역'의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개명하는 안건을 보류했는데, 당시에도 주민 반발이 핵심 이유로 꼽혔다. 이후 1년 6개월이 넘게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그동안 교통편 확대, 연결도로 개설, 생활기반시설 확충 등 오송역 일대의 정주여건 개선에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지만 주민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앞서 시는 2010년 오송역 개통 이후 2014년부터 모두 2차례 걸쳐 '청주오송역' 명칭 변경을 시도했으나 반대 여론에 막혀 번번이 무산됐다.
2015년에는 청주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고, 2018년에는 오송읍 이장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백지화됐다.
특히 현재 계류 중인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안건이 최종 부결되면 '부결된 안건은 재심의 하지 않는다'는 국토부 내부 규정에 따라 '청주오송역' 명칭 개정은 더 이상 추진할 수 없게 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그동안의 역명 개정 추진 때와는 달리 정치적 환경이나 주민 여론 등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며 "개정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연내 역명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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