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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韓기업-글로벌 빅테크, 9500억 달러 반도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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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7-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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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정책실장 "확정적 수요 확보로 안정적 생산"

삼성, 브로드컴과 5년간 2천억달러 반도체공급·파운드리 협력
SK, 엔비디아 5천억 달러 등 5년간 7500억 달러 장기 공급
金 "우리 기업이 사는 것 아닌 글로벌 빅테크가 주문 넣은 것"
SKT-엔비디아·앤트로픽, 네이버-브룩필드 등 데이터센터도 협력
李대통령, CEO와 '깐부회동'…"우리는" 선창에 "식구다" 화답도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램프 레스토랑에서 열린 글로벌 AI 리더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램프 레스토랑에서 열린 글로벌 AI 리더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주도한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서밋'을 계기로 삼성전자와 SK 등 국내 주요 AI 관련 기업들이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글로벌 빅테크와 9500억 달러(한화 약 1375조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와대 김용범 정책실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력 내용을 전했다.
 
우선 삼성전자와 브로드컴은 향후 5년간 2천억 달러(290조원)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AI 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브로드컴에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고, 브로드컴이 설계한 맞춤형 AI 반도체를 위탁 생산한다.
 
SK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향후 5년간 7500억 달러(1085조원)에 달하는 첨단메모리 반도체의 장기적 공급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중 5천억 달러는 엔비디아와의 협력 규모다.
 
김 실장은 "우리 기업이 사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우리 기업에 주문을 넣은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메모리 공급을 넘어 AI 칩 공동 설계와 생산까지 담당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현재 생산되는 반도체뿐 아니라 앞으로 3년, 5년 뒤 생산될 물량까지 더 달라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확정적인 수요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관련 투자 협력도 대거 추진된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최대 2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확장에 대한 엔비디아의 지원과 함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베라루빈 시스템을 우선 할당하는 데 합의했다.
 
앤트로픽과는 국내 GW급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투자·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기존 울산 AI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기반 파트너십을 국내 주요 거점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GW급 AI 컴퓨팅 용량 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의 10억 달러 투자 유치, 브룩필드로부터의 최대 90억 달러 지원을 통해 총 1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피지컬 AI 등 서비스 및 인재양성 분야에서의 협력도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AI 로봇을 개발·검증할 수 있는 표준화된 기반인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 구축, 대학·스타트업의 다양한 로봇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웨이모와는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SDS와 앤트로픽은 AI 신규 시장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AI 엔지니어를 함께 양성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이 AI 서밋 행사 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라니 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함께 인근의 캘리포니아 현지 음식점을 찾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만찬을 가졌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 대통령의 "우리는" 선창에, "식구다"라고 화답하며 맥주잔으로 건배를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이들 기업인 덕분에 "경제성장률이 크게 올라 수십 년만의 최고 실적을 거뒀다"고 격려하며 "앞으로도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황 CEO는 "한국은 이미 글로벌 AI 3강으로, AI 기술이 어려운 기술임은 맞지만 결코 불가능하지는 않다"며 "한국에 투자해서 단기간에 최상급 프론티어 AI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의 AI 모델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한국만의 AI 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CEO 개별 면담과 AI서밋, 만찬으로 이어진 이번 일정은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들, 그리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공급망 강화와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협력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정부와 민간은 앞으로도 전심전력을 다해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가시적인 성과를 조기에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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