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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객 비상" 부산 해수욕장 독성 해파리 급증…쏘임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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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노무라입깃해파리 지난해보다 5배 증가…부산 연안 유입 본격화
송정·송도 쏘임 사고 늘어…전문가 "쏘이면 바닷물로 씻고 즉시 신고"

노무라입깃해파리.국립수산과학원 제공노무라입깃해파리.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산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늘면서 독성 해파리 주의가 요구된다. 올여름 국내 연안에 유입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난해보다 5배 증가한 가운데 부산에서도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수욕장 안전요원의 안내를 따르고, 해파리를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보다 5배 늘어난 노무라입깃해파리…부산도 영향권

26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달 1~10일 제주와 남해 근해를 조사한 결과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량은 헥타르(㏊)당 평균 10개체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2개체보다 5배 증가한 수치다. 출현 범위도 동·남해는 물론 서해까지 확대되면서 부산 연안 역시 영향권에 들었다.

해파리 증가는 해수욕장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119수상구조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 접수된 해파리 쏘임 신고는 모두 30건이다.

해수욕장별로는 송정해수욕장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도해수욕장 7건, 해운대해수욕장 4건 순으로 집계됐다.

해파리 증가는 해수욕장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김혜민 기자 해파리 증가는 해수욕장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김혜민 기자 

쏘이면 바닷물로 씻어야…호흡곤란·쇼크 땐 즉시 구조 요청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촉수에 강한 독성을 지녀 쏘일 경우 심한 통증과 함께 붓거나 채찍 자국 형태의 발진이 생길 수 있다.

심하면 호흡곤란이나 쇼크 등 전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안전요원이나 119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응급처치 방법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수돗물이나 생수, 알코올로 씻으면 독침이 더 활성화될 수 있는 만큼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상처 부위를 10분 이상 충분히 씻어낼 것을 권고한다.

끊어진 촉수나 죽은 해파리 역시 독성을 유지하고 있어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여름 수온 상승과 해류 영향으로 해파리 유입이 평년보다 빨라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해양수산부는 현재 해파리 대량 발생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피서객들에게 긴소매 래시가드와 아쿠아슈즈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해파리를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며 쏘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전요원에게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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