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선박. 연합뉴스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해상 봉쇄 강도가 고조되면서 선박들의 홍해 통항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26일(현지 날짜) 해운 분석 업체 케플러를 인용한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운반 선박이 11척에 그쳤다.
"이는 최근 수개월 사이 가장 적은 수준"이라고 케플러는 설명했다.
지난 20일 사우디의 원유 수출을 겨냥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선언한 후티는 선박 공격까지 자행하고 있다.
후티는 지난 25일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는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위험성이 커지자, 동서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홍해 연안 얀부항으로 보낸 뒤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거쳐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해 왔다.
하지만 최근 후티 공격으로 유조선들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진입을 포기하고 수에즈 운하나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해상 원유 수송량은 최근 2년 반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우회 운송이 장기화할 경우 원유 운송 비용 상승과 함께 국제 유가에도 추가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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