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행정안전부는 27일 오후 3시를 기해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윤호중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이 본격화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무더위와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강수량이 적었던 영남권 일부 지역에는 극심한 더위로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행안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현장 중심의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홀로 사는 노인과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냉방물품 지원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야외작업장과 취약사업장을 대상으로는 폭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감독·점검하고, 고령 농업인을 직접 찾아 안부를 확인하는 한편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할 계획이다.
무더위쉼터와 폭염 저감시설에 대해서는 냉방기기 작동 여부와 접근성 등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열대야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 시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폭염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폭염 중대경보 상황에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폭염 중대경보 대응 길라잡이'를 배포하고, 현장상황관리관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사회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축산농가와 양식업계에는 폭염 예방시설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폭염은 쪽방촌 주민과 홀로 사는 어르신, 야외 근로자 등 취약한 분들에게 더욱 가혹하게 다가오는 재난"이라며 "냉방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은 열대야에 더 큰 고통을 겪는 만큼 정부는 무더위쉼터 운영 확대 등 촘촘한 보호대책을 시행하고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인명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도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고, 폭염 중대경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는 야외활동을 즉시 멈추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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