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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중국 한파에 상반기 영업익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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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는 성장세…순수전기차 주문량 50% 이상 늘어

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 공장. 연합뉴스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 공장. 연합뉴스
폭스바겐그룹이 2026년 상반기 매출액 1581억 유로(약 237조 1500억 원), 영업이익 59억 유로(약 8조 9천억 원)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소폭 감소하며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7억 유로) 대비 11.6%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미국 내 ID.4 생산 중단에 따른 비용(약 5억 유로) 발생과 제품 믹스 효과 악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구조조정 비용 감소와 고정비 절감 등으로 일부 상쇄했지만 손실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

반면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세금 납부액 감소와 투자 지출 축소 등에 힘입어 32억 유로(약 4조 8천억 원)를 기록, 전년 동기(-14억 유로, 약 -2조 1천억 원) 대비 대폭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6월 30일 기준 순유동성은 327억 5천만 유로(약 49조 1250억 원)다.

폭스바겐그룹의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줄어든 400만 대였다. 남미(+5.2%), 서유럽(+1.3%), 중부 및 동유럽(+9.6%) 지역의 성장세가 중국(-31.6%)의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고, 북미(+0.9%) 지역은 소폭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럽 지역만 따지면 주문량은 지난해 말 대비 약 12% 증가했고 이 중 순수전기차(BEV) 주문량은 50% 이상 늘어 전체 주문의 30%를 넘어섰다.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는 7만 건 이상의 주문을 기록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년간 추진한 폭스바겐그룹의 구조 재편 노력이 그룹 전반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 전체로는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며 전년 성과를 넘어서는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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