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추미애 경기지사(왼쪽)가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경기남부광역철도 등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경기도 제공추미애 경기지사가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난 지 사흘 만에 국토교통부 장관을 찾아 경기남부 광역철도 등 지역 핵심 철도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재차 요청했다.
'민선 9기 제1호 경기도 청원'으로 지정된 경기남부 광역철도 사업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 수장들을 잇따라 만나며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이날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하고, 도가 건의한 40개 철도 사업(고속철도 3개, 일반철도 8개, 광역철도 29개)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특히 추 지사는 도민 1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민선 9기 1호 청원'이 된 '경기남부 광역철도'의 조속한 추진을 집중 피력했다.
경기남부 광역철도는 잠실~판교~수지~광교~봉담을 잇는 50.7km 구간의 복선철도다. 완공 시 봉담에서 잠실 종합운동장까지 이동 시간이 58분으로 단축되는 등 서울 접근성이 열악한 경기 남부권 420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다.
이 사업은 민선 9기 출범 직후 도의 재정 진단 과정에서 인수위원회 정책 제안 목록에 배제되며 한차례 진통을 겪었으나, '1호 도민 청원'으로 선정되며 추진의 전환점을 맞았다.
추 지사는 이 자리에서 "화성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노선은 출퇴근길 교통 정체가 심각하지만, 시·군 공동 용역 결과 경제성(B/C 1.2)이 입증된 준비된 사업"이라며 "지자체들의 재정 여력도 양호해 중앙정부의 지원만 뒷받침된다면 차질 없는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경기도에서 출퇴근해 보니 화성 기아자동차 공장 인근 등 곳곳이 극심한 병목 구간이었다"며 "경기도 노선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면 반도체 벨트 구축에도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24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철도망 구축계획의 신규 사업 규모를 기존 60조 원에서 10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한 데 이은 연속 행보다. 추 지사는 면담 직후 '민선 9기 1호 청원'에 대한 도민 공식 답변 영상을 촬영했다.
경기도는 경기남부 광역철도를 비롯해 건의한 사업들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포함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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