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스마트이미지 제공중국 군집 드론이 세계 최초로 태풍 안으로 들어가 태풍이 상륙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드론 한 대가 태풍에 진입한 사례는 몇 차례 있었지만, 여러 대가 집단을 이뤄 여러 곳을 입체적으로 관측한 사례는 없었다.
27일 중국 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중국기상과학원 특수기상보장기술연구센터와 선전시 국가기후관측대는 지난 24일 중국으로 접근하는 태풍 '홍샤(紅霞)'에 대해 세계 최초로 군집 드론을 띄워 상륙부터 소멸까지 전 과정을 관측했다.
중국기상과학원은 "태풍 통과 전후 기온, 습도, 바람장, 난류 등 핵심 기상 매개변수의 관측 자료와 드론 비행 자세, 항로 이탈, 전력 소모 등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극한 기상 조건에서 체계적인 관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책임자인 궈젠핑 중국기상과학원 연구원은 이번 군집 드론 비행의 목적에 대해 "태풍 경계층 구조를 정밀하게 탐측하는 동시에 기상이 다양한 기종의 드론 비행 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수차례 있었던 단일 드론은 한 지점에 대한 데이터만 수집할 수 있지만, 군집 드론은 다층적으로 여러 지점을 관측할 수 있어 태풍의 수직·수평 구조를 입체영상(3D)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또 온도·습도·풍속·난류 등 고밀도 실측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태풍의 상륙 전–상륙–통과–소멸까지 전체 과정의 관측도 가능하다.
군집 드론이 실시간 협조를 통해 태풍 한가운데서 안정적으로 비행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술력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기상·재난 대응뿐 아니라 악천후 속 해상 정찰 등 군사적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파급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기상과학원도 "저고도 비행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핵심 실험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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