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란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연합뉴스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 서명 이후 조심스럽게 이어가던 휴전을 깨고 사실상 전면전에 다시 돌입했다.
이란전쟁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30일(현지시간) 자체 SNS를 통해 "미군이 이란에 대해 테헤란 시간으로 30일 새벽 3시 30분부터 공습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은 이란이 어제(28일)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을 겨냥해 시도한 공격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전날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향해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중부사령부는 해당 탄도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군의 발표 후 게슘섬과 부셰르 등 이란 남부지역 곳곳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주요 외신들이 이란 관영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군의 이날 이란 공습은 지난 23일 이후 엿새 만에 재개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이란과의 대화가 진행 중이며 협상 타결 가능성이 크다"면서 13일 동안 공습을 중단하고 양측의 무력 공방은 소강상태를 보여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제 우리 차례다"면서 이란의 공격에 강력한 응징을 예고했다.
미군이 이란 공습을 재개하면서 이란 역시 중동지역 미국 동맹국들에 설치된 미군 기지들에 대한 보복 공격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대화 국면이 펼쳐지기도 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양측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다시 충돌이 격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예멘(후티 반군)이나 이라크(민병대) 등의 친이란 대리세력들이 미군 기지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 및 유조선을 공격하고 이집트 근해의 미국 소유 LNG 저장설비가 공격받는 등 전장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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