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원이. 박종민 기자'대세' 그룹 리센느(RESCENE) 리더 원이가 학창 시절에 행실이 불량하고 친구에게 폭언을 했다는 '일진설'이 온라인상에 돌자, 원이를 가르친 담임 교사가 직접 나서서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러자 폭로 글이 삭제되고 폭로자도 자취를 감췄다.
이달 초 소셜미디어 트위터(X)에는 '원이담임'이라는 계정이 생성됐다. 원이가 중3 시절 담임 교사를 맡은 씨는 졸업앨범, 그동안 원이에게 받은 편지 등을 공개했다. 담임 교사의 계정이 등장한 후 폭로 글은 삭제됐다.
A씨는 트위터에 "안녕하세요. 원이 담임입니다. 이제 일이 잘 해결된 듯하니, 이만 계정을 삭제하려고 합니다. 다만, 이번 논란을 만든 이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몇 마디 남기고 가겠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원이 예쁘게 봐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썼다.
함께 남긴 편지로는 "SNS 발달로 언제나, 어디서든 소통이 가능해졌다는 교과서 속 설명과 달리 오히려 지금 시대는 소통이 부재하고 일방향식 발언만 넘쳐나, 이해와 배려는 사라진 듯합니다. 교육 현장에서도 충분히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인데도 신고주의가 팽배해지며 관계를 회복하는 게 어려워지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걸 보면 더 그렇게 생각이 들곤 하죠"라고 밝혔다.
A씨는 "논어에 '삼인행 필유아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는 뜻입니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은 배움을 주는 이에게 마음속 경계를 허물고 다가가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서로에게 좋은 사람일 수는 없지만 누구에게나 배울 만한, 좋은 면이 하나쯤은 꼭 있을 것"이라며 "그러니 타인을 경계하여 심사하듯 바로보기보단 장점을 먼저 보고 단점은 너그럽게 이해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교사가 됐을 때 '어여쁜 아이들 주변에 제발 좋은 사람만 가득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품었다는 A씨는 "지방 소도시의 일개 교사일 뿐인 제가 혼자 이루기엔 너무 큰 꿈"이라면서도 "제자들을 올바르게 가르쳐 더 큰 세사에 내보내다 보면, 언젠가 이뤄질 일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 꿈이 이뤄질 수 있게 부디 우리가 모두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그 사랑이 넘쳐서 타인에게까지 마음을 베풀 수 있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2024년 3월 데뷔한 리센느는 원이·리브·미나미·메이·제나로 이루어진 5인조 걸그룹이다. 코미디언 이선민, 유영우와 함께 운전을 배우는 내용의 유튜브 콘텐츠 '나의연수아저씨'에 고정 출연하며 조금씩 인지도를 높인 원이는 올해 2월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이하 '안원잘부')라는 채널을 선보였다.
솔파스튜디오 윤성원 PD와 함께한 '안원잘부'는 본인과 리센느, 리센느 멤버들을 홍보하는 '서브 채널'로 자리 잡았고, 화려하고 컬러풀한 스타일링과 새침한 말투가 특징인 '갸루' 분장을 한 미나미가 등장한 편이 화제였다. 여기서 미나미가 한 "거제 야호!"라는 말은 올해 상반기를 강타한 유행어이자 밈(meme, 온라인을 통해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 요소)이 됐다.
이후 '안원잘부'를 통해 공개된 영상이 급격한 조회수 상승으로 더 널리 퍼졌고, 리센느는 2024년 8월 발매한 곡 '러브 어택'(LOVE ATTACK)까지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역주행에 성공하며 요즘 가장 뜨거운 그룹이 됐다.
카라(KARA)의 대표적인 히트곡인 동명의 새 싱글 '프리티 걸'(Pretty Girl)로는 음악방송 2관왕을 차지했다. 일본인 멤버 미나미를 제외한 4명의 고향 홍보대사를 맡는가 하면, 각종 브랜드 모델로 연달아 발탁돼 '중소(소형 기획사에서 나온 성공 사례)의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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