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백승주, 윤난실 부시장 후보 지명자. 통합특별시 제공진보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단(원내대표 박형대)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게 부시장 임명 철회와 사과를 촉구했다.
특별시의회 진보당 박형대 원내대표(장흥)와 강광석(강진), 신연순(비례), 윤민호(북구), 최경미(광산구) 의원은 11일 성명을 발표해 "민 시장이 조례를 위반한 '부시장 임명 절차'를 취소하고 의회 무시·독선 행정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진보당은 "이번 부시장 임명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난 민 시장의 일방통행식 비민주적 행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민 시장은 특별시의 중대한 현안을 추진하면서도 의회와 최소한의 사전 협의조차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회가 부시장 공모와 관련해 사전에 '조례 불일치' 문제를 경고했음에도 후보자 지명을 강행한 것은 의회의 입법권과 견제 기능을 정면으로 무시한 처사이자 명백한 조례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진보당 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기자회견. 진보당 제공진보당은 "시장의 인수위원회 출신 인사를 부시장으로 이미 내정해 두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시민추천제'를 요식 행위로 전락시켰다는 논란까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며 "행정력과 시간을 낭비한 전형적인 전시행정이자 독선 행정"이라고 규정했다.
진보당은 "민 시장이 부시장 인선 과정을 원점에서부터 새롭게 시작하고 시정 운영 전반에서 의회와의 실질적인 소통과 협의를 약속할 것"을 강조했다.
진보당은 "민 시장이 이같은 정당한 요구에 대해 14일 의회 운영위원회 개최 전까지 명확하고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만약 이번에도 일방적인 독주를 고집한다면 더욱 거센 비판여론은 물론, 의회의 강력한 대응을 마주하게 될 것"고 경고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부시장 시민추천제'를 통해 시민의 선택을 받은 후보자 가운데 산업 등 분야 백승주, 시민주권 등 분야 윤난실 후보자를 부시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특별시는 특별시의회의 거센 반발이 확산하자 9일 입장문에서 "'부시장 시민추천제'와 관련해 시민추천 과정의 추천 분야와 현행 행정기구 설치 조례상 분장사무가 일치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조례 정비를 추진한다"고며 늑장 대응 방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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