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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가로수 관리 '전국 최고'…포항·경주 나란히 최종 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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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포스코대로, 다층식재로 미세먼지·열섬 줄이고 보행환경 개선
경주, APEC 맞춰 도심 녹지경관 개선…은행나무 DNA 검사도 도입
11~14일 국민생각함서 국민투표…최종 순위 19일 발표

포항시 포스코대로 보행자중심거리 조성사업. 경북도 제공포항시 포스코대로 보행자중심거리 조성사업. 경북도 제공
산림청이 주관하는 '가로수 조성·관리 우수사례' 공모에서 포항시와 경주시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경상북도는 산림청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19건의 가로수 조성·관리 우수사례 중 포항과 경주를 비롯한 8건의 사례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국 최종 후보 8건 가운데 한 지역에서 2건이 선정된 것은 경북이 유일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우수사례가 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포항시는 포스코대로를 자동차 중심의 교통공간에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보행자 중심 거리로 전환한 사례를 제시했다.
 
기존 한 줄 형태로 조성했던 가로수 생육공간을 띠녹지 형태로 정비하고 교목과 아교목, 관목, 초화류 등을 3열 다층구조로 식재해 입체적인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경주시가 제출한 APEC 정상회의를 빛낸 글로벌 가로경관. 경북도 제공경주시가 제출한 APEC 정상회의를 빛낸 글로벌 가로경관. 경북도 제공
다층식재를 통해 미세먼지와 소음, 도로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차단하는 녹색 완충공간을 확보하고 수관과 하층 식생을 활용해 도시 열섬현상도 완화했다.
 
보행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았다. 불법 주정차와 노후 보도블록 등 보행 장애요인을 정비하고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거리로 탈바꿈시켰다.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한 도심 녹지경관 개선과 과학적인 가로수 관리체계를 주요 우수사례로 제시했다.
 
주요 관문과 도심 곳곳에 사계절 꽃길과 꽃탑, 입체형 녹지를 조성해 도시 전반에 통일감 있는 녹지경관을 구축했다.
 가로수 관리 TOP8. 경북도 제공가로수 관리 TOP8. 경북도 제공
특히 은행나무 DNA 검사를 활용한 선별 식재가 눈길을 끌었다. 은행나무 열매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낙과로 인한 보행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식재 전에 DNA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열매가 맺히지 않는 수나무를 선별해 심는 과학적인 관리방식을 도입했다.
 
포항이 가로수 공간을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으로 바꾼 사례라면, 경주는 과학적인 수목 관리기법을 적용해 도시 녹지의 품질을 높인 사례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이번 우수사례 국민투표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국민생각함'을 통해 진행한다. 국민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최종 순위는 오는 19일 발표한다.
 
김명제 경상북도 산림레저관광과장은 "경북의 우수 가로수 사례가 전국에 알려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투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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