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제공강원 춘천시가 직원들이 직접 제안한 조직 내부의 불합리한 관행과 부패 취약요인을 업무와 제도 개선으로 연결한다.
춘천시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 브레인스토밍'을 마무리하고 접수된 의견을 바탕으로 후속 개선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2주 동안 모두 107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직원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불공정·불합리한 관행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청렴정책과 업무방식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시는 직원들이 평소 말하기 어려웠던 문제까지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도록 익명 참여도 허용했다. 단순한 업무상 불편을 넘어 조직문화와 업무절차를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안들이 다수 나왔다는 설명이다.
주요 의견으로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평가 기준 마련을 비롯해 업무량과 난이도를 고려한 합리적인 업무배분, 불필요한 보고와 회의 및 관행적인 직원 동원 개선 등이 제시됐다.
또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민원·인허가 업무절차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반복·중복 업무를 줄이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포함됐다.
계약 분야에서는 업체 선정과 계약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특정 업체에 계약이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부당한 업무지시와 갑질을 예방하고, 직원들이 고충이나 개선 의견을 부담 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내부 소통창구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이어졌다.
춘천시는 접수된 107건을 분야별로 분류한 뒤 직원 공감도와 실현 가능성, 청렴도 개선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수 제안을 선정할 예정이다.
실행 가능한 제안은 소관 부서 검토를 거쳐 실제 업무와 제도 개선에 반영한다. 추진 과정과 결과 역시 직원들에게 공유해 일회성 의견수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조직문화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춘천시는 청렴을 단순한 부패 예방을 넘어 직원에게는 공정한 조직문화를, 시민에게는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기본 가치로 보고 다양한 청렴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2분기에는 민원 처리 과정의 친절성과 투명성, 적극성 등을 점검하는 '청렴 해피콜'을 운영했다. 인허가·계약·보조금 등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가 현장의 문제점을 직접 찾아 개선하는 '청렴지킴이'도 가동하고 있다.
노진숙 춘천시 감사담당관은"청렴은 일상적인 업무 과정에서 공정한 기준을 지키고 불합리한 관행을 하나씩 개선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직원들이 직접 제안한 107건의 의견을 꼼꼼히 살펴 실질적인 변화로 연결하고 직원과 시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청렴한 춘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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