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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소송까지…" 카더가든, 나영석 '취업 사기' 분노에 폭소[현장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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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넷플릭스 예능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 제작발표회
나영석·박현용 PD, 카더가든, 도운, 이채민, 타잔 참석
"기존 예능인과 달라…10년 이끌어갈 차세대 예능 그룹"

넷플릭스 제공넷플릭스 제공
"원래는 소송 전으로 가려고 했는데…"

넷플릭스 예능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에 출연한 가수 카더가든이 원치 않았던 등산에 나서게 된 사연을 털어놓으며 거듭 자신을 "피해자"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카더가든은 12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등산한다고 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하차까지 생각했다. 실제로 하차하게 된다면 얼마나 안 좋게 소문이 날까라고 생각했다"며 "'괜찮을까'라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힘든 등산을 마친 뒤 제작진이 회포를 풀고 있길래 유유히 걷고 있었는데 숙소에서 나영석 PD님이 홀로 소주 반병에 골프 채널을 보고 있더라"며 "이렇게 울적하니 마음이 꼬여 취업 사기를 한 거라고 생각했다. 외로운 분이라 내가 봐주자고 생각했다"고 밝혀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애초 제작진은 출연자들에게 등산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섭외를 진행했다고 한다.

공동 연출을 맡은 박현용 PD는 "이분들에게는 등산이라는 얘기를 안 했다"며 "막상 와보니 원치 않던 등산을 하게 돼 아마 많이 힘드셨을 것"이라고 웃었다.

나영석 PD도 "원래 게임하고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꼬셨는데 인터뷰를 하다 보니 더 힘든 환경을 줘도 충분히 헤쳐 나갈 것 같아 급격하게 방향을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더카든은 "피해자 입장에서 저렇게 얘기하는 걸 듣고 있자니 기가 찬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는 평생 등산에 관심 없던 가수 카더가든과 그룹 DAY6(데이식스) 멤버 도운, 배우 이채민,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타잔이 생애 처음으로 한국의 설산 대장정에 나서는 모습을 담은 예능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나영석·박현용 PD를 비롯해 카더가든, 도운, 이채민, 타잔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도운은 등산 콘셉트라는 말을 들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취업 사기를 당한 느낌이었다. 카더가든 형이 총대를 메고 하차하면 따라가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끝까지 해서 실망스러웠다"고 농담했다. 이에 카더카든은 "제가 데이식스였으면 하차했다"고 웃었다.

이채민은 "스스로 등산을 해본 적은 없었다"며 "집 앞 동산도 아니고 비자발적으로 커다란 산에 가야 한다고 하니 걱정도 됐었다"고 말했고, 타잔은 "제가 추위를 진짜 싫어하는데 그게 힘들겠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연출진 역시 평소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박 PD는 "이우정 작가님의 취미가 등산이어서 원치 않게 따라갔는데 막상 가보니 수다가 많아지더라"며 "등산을 힘들게 해보면 갑작스럽게 끈끈해지고 친해지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 설산은 거칠고 험하지만 그만큼 멋진 설경을 볼 수 있어 산악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며 "극한의 환경을 젊은 청년들이 맞닥뜨렸을 때 날것의 케미가 나올 거 같아 밀어붙였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제공넷플릭스 제공
설산을 바라본 소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카더가든은 "피해자였기 때문에 내려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고 말했다. 도운도 "저 또한 바로 내려가고 싶었다. 내려가는 길이 또 길더라. 매력(?) 넘치는 등산이었다"고 반응했다.

이채민도 "한라산 정상에서 운해를 봤을 때 즐거웠지만, 다리가 더 무거워지더라"고 전했고, 타잔은 "올라가면 뭔가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집념을 갖고 올라갔다"고 밝혔다.

나 PD는 캐스팅과 관련해 "앞으로 10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예능 그룹을 만들어가는 게 포부였다"며 "이 분들이 모두를 놀라게 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기존에 알던 예능인과 굉장히 다르다"고 자신했다.

이어 "과거 예능에서는 산에 올라가면 너무 기쁘다며 일출을 보고 울기도 했는데 여기 친구들은 일출이고 뭐고 꼴도 보기 싫어하더라"며 "그게 요즘 반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더가든이 리더지만 리더십이 전혀 없는 리더다. 본인 걱정만 한다"며 "환경에 몰입해 진짜 날것의 리액션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나 PD가 이번 작품 흥행에 따라 '대체 00을 왜 하는 건데?'라는 형식의 스핀오프 가능성을 예고하자, 카더가든은 "한 번 괴롭히기가 힘든 거라 더 과감해질 것"이라며 "저분을 짠하게 생각해도 그때는 폭주하실 것 같다. 주변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보지 말라고 얘기하고 다닌다"고 말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는 오는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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