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고상현 기자CBS노컷뉴스가 단독 보도한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제주 아파트 게이트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변호사 특채 출신 경찰관 2명이 포함된 전담수사팀을 꾸리는 등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현재 제주경찰청은 고평기 청장의 지시로 아파트 사업을 둘러싼 정치권 로비와 각종 사기·횡령 의혹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내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도 모두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전담수사팀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을 필두로 1개 팀(6명)과 변호사 특별채용 출신 수사2계장·수사심의계장 9명으로 꾸려졌다. 전체 변호사 특채 출신 경찰관 3명 중 2명이 참여한다.
최근 경찰은 오영훈 전 제주지사 보좌진 룸살롱 접대·금품수수 의혹과 문대림 국회의원 유착 의혹 사건에 대해 고발인 조사와 함께 아파트 시행사 전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아파트 사업을 둘러싼 의혹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A씨 직원이 B 전 비서관과 나눈 문자(사진 왼쪽)와 유흥주점 실장이랑 주고받은 문자. 독자 제공앞서 CBS노컷뉴스는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제주 아파트 시행사 대표 A씨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오영훈 전 지사 보좌진들과 문대림 의원(제주시갑) 등에게 로비를 시도한 의혹을 보도했다.
오 전 지사 보좌진들은 오영훈 전 지사가 국회의원이던 2021년 5월부터 도지사에 당선된 이후인 2023년 2월까지 수차례 룸살롱 접대를 받거나 골프비용을 대납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또 오 전 지사의 마지막 유세 장소를 무상 제공받거나 선거자금을 받은 의혹도 있다.
문대림 의원(제주시갑)은 2022년 6·1지방선거를 앞두고 A씨가 직원들을 동원해 불법 모집한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입당원서 명부를 전달받고 경선 과정에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아울러 지인을 통해 '보약' 등 금품을 전달받은 정황도 통화녹음 내용에 담겨 있다.
A씨의 정치권 로비 의혹 시기는 아파트 사업 인허가 절차를 앞두거나 고도제한 완화 등 각종 심의가 진행되던 시점이다. 향후 수사 결과 각종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큰 파장이 예상된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