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석 목사가 18일 이리신광교회에서 열린 제4회 선교적 교회 세미나에서 '설교자의 말하기'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최화랑 기자교회의 본질을 선교에 두고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기 위한 '제4회 선교적 교회 세미나'가 18일 이리신광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시대 변화에 따른 교회의 역할과 목회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청파감리교회 김기석 원로목사가 강사로 나서 '설교자의 말하기'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기석 목사는 '예수의 수사학적 전략과 설교자의 말하기·글쓰기'를 중심으로 목회자의 시대 분별력과 설교의 본질, 효과적인 말씀 전달 방법을 설명했다.
김 목사는 먼저 "교인이 많든 적든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존재라고 생각하면 그 책임의 무게는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목회자의 책임을 언급했다. 그리고 목회자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시대를 분별하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제4회 선교적 교회 세미나에서 강의하고 있는 김기석 목사. 최화랑 기자 그는 "하나님께서 나를 이 세상의 뱃머리에 세워주셨다고 생각한다면 목회자는 맨 앞에 서서 시대의 흐름을 먼저 알아차리고 다가오는 풍랑을 맞닥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목회자 자신의 영적 상태를 돌아봐야 한다며 "세월이 갈수록 내 마음속에 위로가 커지고 있는지, 아니면 황폐함이 퍼져가고 있는지를 분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설교에 대해서는 "단지 지식이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죄인인 인간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예수님의 설교 방식을 소개하며 질문과 역질문, 역설적인 문장, 과감한 이미지와 비유 등을 통해 청중의 사고를 깨우고 말씀을 삶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핵심 메시지를 던진 뒤 침묵과 공백을 두는 것도 말씀을 깊이 받아들이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설교자의 삶과 말이 일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성도가 월요일 아침 일터로 나갈 때 입가에 맴돌 단 하나의 문장을 준비하는 것이 설교의 완성"이라며 설교가 삶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학적 기술보다 앞서야 하는 것은 영혼을 향한 진정한 사랑"이라며 "설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청중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리신광교회는 2023년부터 매년 시대 변화에 맞는 주제로 선교적 교회 세미나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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