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제1전시장 상부 태양광 발전시설. 고양시 제공고양시가 공영주차장 41곳을 활용해 시민이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고양형 햇빛연금'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고양특례시는 공영주차장을 비롯해 공동주택과 공공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대하고, 시민참여형 발전사업과 'RE100'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영주차장 41곳에 태양광 설치…연 20억 원 수익 전망
고양시가 태양광 설치 의무화 대상인 공영주차장 41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모두 설치할 경우 약 300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설치 가능 면적은 약 3만5500㎡이며, 발전시설 규모는 약 8천875k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0억 원의 발전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연간 약 11.6GWh의 친환경 전력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균 전력사용량이 월 350kWh인 가정 약 3200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연간 약 5350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소나무 약 58만 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고양시는 단순히 공공시설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사업에 직접 투자하고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시민참여형 발전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시민펀드·민간투자 검토…2027년 1MW 시범사업 추진
장항동 제2자유로 태양광 발전시설. 고양시 제공이를 위해 이달 중순부터 시민참여형 발전사업 연구용역과 공공부지 발굴 조사를 시작해 사업성, 투자방식, 수익 배분체계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기관과 협력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신안군 등 국내 선도 사례를 분석해 시민펀드와 민간투자 등 다양한 참여방식을 비교한 뒤 고양시 여건에 맞는 사업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도 공영주차장에서 자유로 도로법면과 체육시설, 공공 유휴부지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고양시는 오는 2027년 1MW 규모의 시범사업을 추진해 사업성과 운영체계를 검증한 뒤 시민참여형 발전사업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공동주택 옥상 태양광 확대…입주민 관리비 부담 완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재생에너지 사업도 추진된다.
고양시는 공동주택 옥상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승강기와 공용조명, 급수펌프 등 공용시설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줄이고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을 낮추는 'RE100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가 주관하는 '경기 RE100 소득마을 조성사업'에서는 위시티 블루밍 5단지가 아파트형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해당 단지에는 30.96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신규 설치 15.48kW와 노후 설비 교체 15.48kW가 포함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7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도 문촌마을 5단지를 비롯한 공동주택 6개 단지, 26개 동을 대상으로 신청했다.
각 동에는 약 30kW 규모의 옥상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계획으로, 사업 선정 결과는 오는 9월 발표될 예정이다.
공공시설 7곳 태양광 운영…연 6억5천만 원 수익 창출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고양시 제공고양시는 이미 공공시설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도 추진해 왔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 등 공공시설 7곳에 모두 2902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으며, 전력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를 통해 연간 약 6억5천만 원의 발전수익을 올리고 있다.
고양시는 앞으로 공영주차장과 체육시설, 공공건축물, 도로법면 등 도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시민참여형 발전사업과 연계해 발전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공공부지를 활용한 시민참여형 발전사업을 통해 시민이 에너지 생산의 주체가 되고 발전수익도 함께 나누는 고양형 햇빛연금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며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시민 체감형 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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