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미국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일본 도쿄만에 도착하는 모습. 연합뉴스일본 무역수지가 석 달째 적자를 거듭했다.
20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11조 5117억 엔(약 101조 3066억 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23.2%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액은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대미 자동차 수출과 반도체전자부품 중국 수출이 늘어난 것이 전체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수입액도 급증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12조 1462억 엔(약 106조 8904억 원)으로 27.8% 늘며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달인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일본 무역수지는 6345억 엔(약 5조 5838억 원) 적자였다. 일본 무역수지는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반도체전자부품 수출이 견조했지만, 원유 등 수입 비용 상승이 적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원유 수입액은 1조 4089억 엔(약 12조 3988억 원)으로 무려 87.8% 급증했다.
중동 전쟁 영향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대체 루트로 원유를 조달한 것이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원유 수입처를 다각화한 결과 지난달 일본의 중동 원유 수입량은 718만㎘로 32.8% 급감했다.
미국 원유 수입은 9.2배 폭증한 439㎘로, 관련 통계가 있는 1979년 이후 최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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