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직접 제작한 장미란 씨 실종전단. 가족 제공 제주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실종 사건과 관련해 실종자 가족에게 장난 전화를 하는 등 2차 가해가 이어지자 경찰이 대응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1일 실종자 가족이 제보 받기 위해 SNS에 공개한 전화번호로 장난 전화를 하거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고 조롱·비하하는 게시물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같은 행위가 실종자 가족에게 또 다른 정신적 고통을 주는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장난 전화나 온라인에서의 2차 가해 게시물 작성은 사안에 따라 모욕·명예훼손·스토킹처벌법 등 관련 법령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도 봤다.
국수본 2차가해범죄수사과는 관련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법성이 인정되는 게시물은 삭제·차단하는 한편 엄정하게 법을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성숙한 온라인 문화 조성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에서 지난 5월 15일 장미란(37)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담당 경찰관이 약 2시간 만에 사건을 임의 종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장씨가 경찰을 포함해 누구와도 통화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뒤늦게 장기 실종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색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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