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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돌 맞은 '해성 여자기성전' 특별한 개막식
최정 5회 vs 김은지 2회…10번째 王座는?

여자 프로기사들의 축하공연. 한국기원 제공여자 프로기사들의 축하공연. 한국기원 제공
"10번째 여자기성전 최강자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 이곳에서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해성 여자기성전'의 특별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은 고윤서 초단을 비롯한 여자 프로기사 11명과 송규상 8단이 준비한 랩과 춤이 어우러진 노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평소 바둑판 앞에서 정적인 모습만 보여주던 여자 기사들이 몸을 흔들며 목청 높여 노래하자 참석자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이어 이 대회 전기 우승자 김은지 9단은 개회선언을 통해 "여자기성전 10년의 역사를 축하한다"며 "많은 분이 기다려 온 열 번째 '여자기성전'의 시작을 선언한다"고 외쳤다. 여자기사회 이민진 회장은 "제1회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로서, 10년을 함께해 온 동반자로서 매 순간 최선의 승부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해성 여자기성전' 개막식이 열린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의 벽면에 역대 우승자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동규기자'해성 여자기성전' 개막식이 열린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의 벽면에 역대 우승자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동규기자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은 "우승했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이 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해 오른손의 다섯 손가락을 들어 기쁨을 표현했었는데, 이번에는 왼손도 들어 보였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위 김은지 9단은 "처음 우승하고 9단으로도 승단한 7회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7회 대회 때의 기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지는 이 대회 7·9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정은 2·3·4·6·8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10년 동안 성장해 온 선수들과 이은결 마술사,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 한석준 방송인 등 각계각층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를 담은 영상도 상영돼 의미를 더했다. 또 기사들이 직접 제작한 '대회 응원 동영상'에 대한 시상식도 열려 10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제10회 해성 여자기성전' 개막식에 참석한 선수단과 내빈. 한국기원 제공'제10회 해성 여자기성전' 개막식에 참석한 선수단과 내빈. 한국기원 제공
개막식에는 한국기원 정태순 이사장과 양재호 사무총장, 여자기사회 이민진 회장, '세계바둑 1인자' 신진서 9단, 해성그룹 단재완 회장을 비롯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프로·아마 선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 프로 예선은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한국기원 소속 여자 프로기사 56명과 아마 선발전을 통과한 아마추어 4명이 출전한다. 이들은 20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예선을 통과한 20명은 전기 대회 시드를 받은 김은지, 최정, 오정아 9단과 후원사 시드를 받은 오유진 9단이 합류한 본선 24강 토너먼트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우승자는 결승 3번기를 통해 가려진다. 본선 모든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대회 우승 상금은 5천만 원이고, 준우승 상금은 2천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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