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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따라 걷는 국회의원들…태백서 우리강 도보 생명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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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시작해 올해 7번째…태백 검룡소서 100여명 발대식
정선·영월·단양·충주·여주·양평 거쳐 남한강 생태·환경 가치 살펴
염태영 "강과 자연의 소중함 깨닫고 정책 영감 얻는 계기 될 것"

21일 강원 태백시에서 열린 우리강도보생명순례 발대식에서 참가자들과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아리아리'를 외치고 있다. 박인 기자21일 강원 태백시에서 열린 우리강도보생명순례 발대식에서 참가자들과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아리아리'를 외치고 있다. 박인 기자
비가 그치자 태백 검룡소에 모인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일제히 "아리아리"를 외쳤다. 2005년 시작된 '우리강 도보 생명순례'가 21일 남한강 발원지인 강원 태백에서 8일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우리강 도보 생명순례'는 시민들이 강을 따라 직접 걸으며 강의 생태적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환경운동이다.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2005년 섬진강을 시작으로 강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했으며, 지난해 임진강 순례를 거쳐 올해 일곱 번째 여정을 맞았다.
 
발대식을 앞두고 검룡소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행사 진행을 걱정하던 참가자들은 발대식이 시작되자 멎은 비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참가자들은 '아리랑'에서 따온 "아리아리"를 외치며 발걸음을 내디뎠다. 우원식 전 의장과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박지혜 의원, 이상호 태백시장 등이 순례에 함께했다.
 
이번 순례를 이끄는 염 의원은 강을 따라 걷는 것뿐 아니라 국립공원 등을 탐방하며 자연과 강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선 의원이지만 행사 초창기부터 계속 함께 참여해 왔다고 했다. 염 의원은 "우원식 전 의장님이 진행해왔던 이 행사가 우 전 의장님이 바빠지시면서 못하시게 돼 제가 맡게 됐다"며 "행사를 통해 여러 정책을 만들기 위한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초선 당시 우리강 도보순례를 처음으로 개최했다는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도보순례를 통해 섬진강·금강·낙동강·한강 등을 걸었다고 한다. 우 전 의장은 태백이 남한강과 낙동간의 발원지인만큼 우리강을 따라 걷는다는 취지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은 "작년에는 임진강을 따라 걸었는데 올해는 남한강을 따라 걷는다"며 "이번에는 강원도에서 충북, 경기도 등 7개의 시군구를 거쳐 걷는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북한에서 발원한 임진강이 한강까지 가니까 남북 간 화합 등 차원에서도 뜻깊은 행사라고 덧붙였다.
 
환경 전문 변호사 출신인 박지혜 의원도 "4대강 재자연화라던지 메가 프로젝트 관련해서도 시민들이 우려하시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오늘 걸으면서 그런 걱정과 우려들을 잘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1일 강원 태백시에서 발대식을 마치고 염태영 의원과 박지혜 의원이 도보순례를 하고 있다. 박인 기자21일 강원 태백시에서 발대식을 마치고 염태영 의원과 박지혜 의원이 도보순례를 하고 있다. 박인 기자
올해 순례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태백 검룡소에서 출발해 정선·영월·단양·충주·여주를 거쳐 양평 두물머리까지 약 130㎞를 걷는다.
 
순례 기간에는 정선아리랑 '뗏꾼' 공연과 남한강 국립포럼, 지역주민 간담회, '걷는여행길 기본법' 간담회 등도 진행된다. 시민들은 전체 일정 또는 원하는 구간에 참여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순례를 통해 남한강의 생태적 가치를 되짚고 생태 회복과 지속 가능한 하천 보전의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우원식·염태영·서왕진·이학영·맹성규·박정·송옥주·어기구·김영배·김원이·김주영·이용선·이해식·곽상언·권향엽·김남근·박선원·박정현·윤종군·이주희·임미애·전진숙·허성무 의원 등 국회의원 23명이 공동 주최했다.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소속 256개 단체도 공동 주최로 참여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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