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25일 장 초반 4% 넘게 하락했던 코스피가 장중 상승 전환하며 결국 강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8% 오른 6742.7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 내린 6535.93으로 출발해 한때 4.30% 넘게 하락하며 6400선마저 위협받았다. 그러나 오후 장에서 낙폭을 줄이더니 결국 상승전환했다.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낙폭을 모두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11% 하락 출발했지만 완만한 속도로 우상향 하면서 25만 7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도 0.42% 오른 167만 8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6.82%까지 밀렸지만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끝내 상승 전환했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8.70%와 3.41% 급락한 데 이어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기술주 약세 속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70% 하락하면서 장 초반부터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정규장 마감 후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았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이 구체화하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과 재료소멸에 따른 '셀온'(Sell-on·호재 속 가격하락)이 나타났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율이 10%로 맞춰져 있어 보통주를 추가 소각할 경우 양사 지분율이 금융산업의구조개선에관한법률(금산법) 한도인 10%를 초과하게 된다는 점이 관련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주사인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지분 20% 이상을 보유해야 하기 떄문에 자사주를 소각하면 오히려 규제 부담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그런데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날 오전까지 동반 하락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일각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임직원 주식보상과 소각을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상황을 '큰 손'들이 차익실현 기회로 판단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홀로 3조 8206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1조 503억 원과 1조 1728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전환해 1.70% 오른 827.15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원 오른 1386.1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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