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SK하이닉스 노사의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전임직(생산직) 노동조합 찬반 투표에서 50.08%의 반대로 부결되면서 노사 재교섭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기술사무직 노조는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가 전날부터 시작해 이날 오전 9시에 마감한 전자투표 결과 조합원 50.08%(7535명)가 반대표를 던져 노사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전체 조합원 1만 6083명 가운데 1만 5045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3.81%를 기록했다. 찬성률은 49.92%(7510명)로 집계됐다. 25표라는 간발의 차이로 부결된 것이다.
반면 같은 날 오후까지 별도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기술사무직 노조에서는 찬성률 66.2%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전임직 노조와 기술사무직 노조는 사측과 개별 교섭을 진행해왔다.
부결 결과를 받아든 전임직 노조는 사측과 재교섭 절차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지난 2023년과 2024년에도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로 재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골자는 PS(성과급)의 40%를 현금으로,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자사주는 40%가 당해 연도에 지급되며, 나머지 20%는 이연 지급(1년 후 10%, 2년 후 10%)된다. 교섭 당시 거론됐던 매도 제한 기간은 빠졌다.
주식 가격을 산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1월 경영성과 발표일 주식종가, 2월 PS 현금 지급일 주식종가, 4월 주식 지급일 주식종가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주식 가격이 정해지는 것으로 잠정합의가 이뤄졌다. 또 주식 지급 후 첫날 종가 기준으로 성과급 총액보다 주식 가치 총액이 낮아지면 현금으로 추가 지급하는 방안도 합의안에 담겼다.
전임직 노조에서의 잠정합의안 부결 배경으로는 작년에 이뤄진 기존 노사 합의가 영업이익의 10%를 재원 삼아 상한 없이 전액 '현금'으로 10년간 지급하는 것이었던 만큼, 해당 지급 방식을 변경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에는 찬성·반대표 차이가 크지 않고, 기술사무직 노조에서는 다른 결론이 나온 만큼 진통이 길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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