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교육장관 사퇴 후 뉴델리서 환호하는 CJP 지지자들. 연합뉴스의대 입시 비리와 관리부실에 대한 항의시위로 교육부 장관 사퇴까지 끌어낸 인도 Z세대 단체 '바퀴벌레국민당'(CJP)이 다음달 다시 대규모 시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과 인도 매체 NDTV는 25일 CJP가 성명을 내고 "다음달 5일 뉴델리 도심의 인디아게이트에서 델리 경찰본부까지 행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CJP는 "이번 행진은 최근 시위의 발단이 된 전국 의대 입학 자격시험(NEET) 문제 사전 유출사태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입시생 유가족과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과도한 진압으로 피해를 본 이들이 주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디 총리 정부가 지난달 25일 입시생 유가족 보상과 시위 참가자에 대한 고발 철회 등을 약속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 행진을 벌인다"고 주장했다.
또 "행진을 평화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며 전국 대학생 및 청년단체의 동참을 촉구했다.
인도 내무부와 연방의회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은 CJP 성명에 관한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CJP가 실제로 행진을 벌이면 자칫 시위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앞서 CJP는 NEET 문제 유출·부실 운영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6월 대규모 항의 시위를 시작했다.
시위가 두 달가량 이어지면서 뉴델리는 물론 전국 각지로 번지자 모디 정부는 지난달 25일 교육부 장관 사퇴 등 CJP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시위 사태가 마무리됐다.
결국 다르멘드라 프라단 교육부 장관은 물러났지만, 여타 약속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상황이다.
CJP는 지난 5월 실업 청년을 바퀴벌레에 비유한 수리야 칸트 인도 대법원장의 발언을 계기로 결성됐으며, 인스타그램에서만 2천3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모으는 등 세를 확장해 모디 정부를 압박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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