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제공경북 경산에서 자신의 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재환(24)의 첫 공판에서 피해자에 대한 추가 폭행 사실이 드러났다.
대구지방법원 제12형사부(재판장 정한근)는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씨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정씨는 이번 사건 범행 이전인 지난 5월에도 피해자 A씨가 다른 친구들 사이의 말다툼을 말리려 하자 "둘이 끝까지 가게 놔두라"고 하며 A씨의 얼굴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4일 오전 3시 40분쯤 경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A씨에 대한 폭행을 이어가다 흉기로 40차례의 자상과 절상을 가해 A씨가 과다출혈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같은 날 또 다른 친구 B씨를 폭행해 상해를 입히고 범행 후 편의점에서 바나나 우유 2개를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에서 정씨에 대해 유가족과 동료 등이 작성한 4천 페이지 정도의 탄원서가 제출됐다고 밝혔다.
정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보면 범행동기에 대해 알 수 없는 이유로 공격했다고 기재돼 있고 범행 이후 나체 상태로 바깥에 돌아다니는 등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정씨에 대한 정신상태에 대해 감정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차후에 정신감정을 할지 여부를 결정하고, 양형조사도 추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법정에는 A씨의 아버지가 출석했지만 별다른 진술을 하지는 않았다.
다음 재판은 9월 11일 오전 10시 40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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