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 연합뉴스미국산 LPG를 아시아로 운송하는 선박이 파나마 운하의 혼잡을 피해 우선 통항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불한 경매 낙찰가가 73억 원을 찍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시간) SK가스가 오는 9월 1일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기 위한 급행료로 사상 최고인 530만달러(약 73억 원)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SK해운이 세운 종전 기록 460만달러(약 64억 원)를 경신한 금액이다.
이란전쟁으로 전 세계 무역로, 특히 서방국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무역로가 위축되면서 파나마 운하 통행 수요가 급증했고, 예약 없이 도착해 순서대로 통과하는 선박의 경우 대기 시간은 최대 11일까지 늘어났다.
이번에 SK가스가 확보한 통행권은 예약을 못했거나 급히 통항해야 하는 선박이 운하 측이 실시하는 경매에 참여해 낙찰받는 통행권으로, 사실상 응찰액은 급행료 성격을 갖는다.
파나마 운하 관리청은 이 지역의 가뭄 가능성을 고려해 9월부터 운하 통행권 발급 건수와 선박 적재량 제한을 강화할 예정이다.
관리청은 "최근 급행료가 붙는 경매 결과는 수요가 상당히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지난 2월 이전 평균 경매가 5만5천달러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태평양에서 발생하고 있는 엘니뇨 현상이 또한 통행료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 엘니뇨는 파나마에 심각한 가뭄을 초래해 운하의 담수 수위를 낮춰 선박 운항을 저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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