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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지도에 '동해' 아닌 '일본해'…외국항공사 최소 14곳[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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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4곳의 외국 항공사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전 세계 연간 항공기 탑승객이 약 50억 명에 이른다"며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중국동방항공.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중국동방항공.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다수의 외국 항공사가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항공기 내 좌석 스크린에 제공되는 운항 정보 서비스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며 "지도에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서 교수가 SNS에 게시한 지도 이미지에는 동해가 'SEA OF JAPAN'이라고 표기돼 있다. 해당 항공사는 중국동방항공이다.

이밖에도 에어캐나다, 에어차이나, 싱가포르항공, 폴란드항공, 타이항공, 가루다항공 등 14개 항공사에서 일본해 단독 표기가 확인됐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연간 항공기 탑승객이 약 50억 명에 이른다. 서 교수는 "수많은 탑승객에게 올바른 명칭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 공론화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1929년부터 국제사회에 동해를 '일본해'로 알리기 시작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당시 국제수로기구(IHO)가 세계 해역 명칭 통일을 위해 '해안과 바다의 경계'를 편찬했는데 그때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로 등록했다.

서 교수는 "당시 한국은 편찬 과정에 참여할 수 없었다. 해양 영토 주권이 굉장히 중요해진 상황에서, 2천 년 이상 '동해'로 불린 명칭을 되찾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일본해를 단독 표기한 항공사에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기도 하다. 서 교수는 "실제로 해외 기관들에서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답변이 안 오는 경우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항의하고 알리는 행위 자체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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