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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구독료 주면 김현태 장군님 가족부양"…'애국대학' 청소년 선동도[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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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침투 혐의로 기소된 김현태 전 제707특수임무단장이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되었습니다. 이에 일부 극우·보수 성향 유튜버와 단체들은 그를 '장군님'으로 칭했습니다. '애국대학'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웅화 선동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구속 전 집회에서 만난 김현태·전한길 씨. 이날 전 씨는 '김단장 법정구속 특별방송'을 진행했다. '참군인김현태'·'1waynews 한길뉴스' 유튜브 캡처구속 전 집회에서 만난 김현태·전한길 씨. 이날 전 씨는 '김단장 법정구속 특별방송'을 진행했다. '참군인김현태'·'1waynews 한길뉴스' 유튜브 캡처
12·3 비상계엄 당시 병력을 이끌고 국회에 침투한 혐의로 기소된 김현태 전 단장이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구속된 가운데, 그를 둘러싼 극우·보수 단체들의 '셀프 영웅화' 작업이 논란을 빚고 있다.

법원은 "반성 없는 태도로 사법 시스템을 조롱했다"고 매섭게 질타했으나, 온라인과 가상공간에서는 그를 '장군'으로 격상하고 옥중 서신을 독려하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추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구속되는 순간 장군"…유튜브서 펼쳐진 '셀프 승진식'

27일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37-2부(재판장 오창섭)는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그러나 이날 전한길씨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기이한 장면이 연출됐다. 김영환 전 충북도지사와 함께 '김단장 법정구속 특별방송'을 진행하며 김 전 단장을 '장군'으로 임명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김 전 지사가 "김 전 단장을 내가 오늘 장군으로 승진시켰다. 국민의 이름으로 장군으로 임명하는 데 동의하느냐"고 묻자, 전씨는 "동의한다. 구속되는 순간부터 이제 장군님으로 부르겠다"며 호응했다.

이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김지미·이하상 변호사)도 출연해 김 전 단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수인번호를 공개하며 지지자들의 편지 쓰기 운동을 독려했다. 전씨는 "도원결의를 맺었듯 같이 가겠다"며 자율 구독료 모금을 통해 김 전 단장 가족의 부양비와 변호사 비용 등 경제적 지원을 맡겠다고 공언했다.

김 전 단장은 지난 1월 파면된 이후 전씨와 함께 유튜브 방송을 하며 계엄의 정당성과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해 왔으며, 지난 6·3 보궐선거(인천 계양을) 출마 당시에도 전씨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편지 공개한 '애국대학'…10대 겨냥한 메타버스 음모론 확산도

애국대학이 올린 김 전 단장 사진. 오른쪽은 애국대학 측이 쓴 편지. '애국대학' 유튜브 캡처애국대학이 올린 김 전 단장 사진. 오른쪽은 애국대학 측이 쓴 편지. '애국대학' 유튜브 캡처
김 전 단장을 향한 응원은 유튜브를 넘어 10대들이 이용하는 가상공간과 SNS로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보수 성향 단체 '애국대학'은 김 전 단장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단체 대화방을 통해 "어제 김현태 단장님이 구속되셨다. 청소년 여러분 이제는 우파 좌파 말고 대한민국 국민이라 외쳐야 할 3가지가 있다. 부정선거, 무죄, 대한민국의 위하여"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애국대학 유튜브 게시판을 통해 "저희 애국대학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 단장님께서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다", "김 전 단장의 가족도 부디 힘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해달라" 등 김 전 단장 가족을 향한 감성적 회유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애국대학이 운영하는 '로블록스 행진공지 방'에 올라온 공지. 오른쪽은 지난 5월 19일 애국대학이 스레드에 올린 '우리가 스타벅스다' 피켓 이미지. '로블록스 행진공지방' 카카오톡(오픈채팅방)·'애국대학' 스레드 캡처애국대학이 운영하는 '로블록스 행진공지 방'에 올라온 공지. 오른쪽은 지난 5월 19일 애국대학이 스레드에 올린 '우리가 스타벅스다' 피켓 이미지. '로블록스 행진공지방' 카카오톡(오픈채팅방)·'애국대학' 스레드 캡처
문제는 이 단체가 10대 청소년이 이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등을 통해 부정선거론, 12·3 계엄 옹호, 중국 혐오 등의 주장을 무분별하게 노출시켜 왔다는 점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윤 어게인 행진맵'을 만들어 가상집회 및 행진을 여러번 진행하거나, '우리가 스타벅스다', '우리가 쿠팡이다' 등의 맵을 제작하기도 했다.

애국대학은 스스로를 '17세 청소년이 대표로 있는 청년·청소년 연합'이라 홍보했으나, 정작 대표가 캄보디아에 거주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을 샀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활동 종료를 선언했지만, 불과 며칠 만에 활동을 재개하면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음모론 및 정치 선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들의 가상집회로 어린이·청소년들이 음모론과 혐오 주장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로블록스는 지난해 이들의 맵을 약관 위반 등 이유로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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