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진숙 스레드 캡처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머리숙여 사과하는 배재고 학생들의 사진을 올리며 "그들의 인생이 휘어졌다"고 글을 올렸다.
26일 이 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SNS에 "5·18과 스친 순간, 그들의 인생이 휘어졌다. 아!!!"라는 문구와 함께 배재고 학생들이 광주일고에 머리를 숙인 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은 지난달 6일 배재고 학생들이 5·18 구호 관련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전날 야구계에 따르면 지역 비하 응원 구호를 주도한 배재고 야구부 학생 2명은 최근 학교 측에 야구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형미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배재고 학생들이 꿈을 포기한 것은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안타깝다"면서도 "(이 의원이) 학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해 줘야 하는 것인데 (이번 게시물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개인의 선택과 삶을 정치적 맥락에서 단정 짓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누군가의 인생이 휘어졌다고 규정할 권리가 이 의원에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당 안팎의 만류에도 지난 13일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을 주제로 한 포럼을 강행했다. 포럼에는 뉴라이트 인사로 알려진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공동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의원은 전날 문제의 5·18 민주화운동 포럼 현장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5·18 성역화는 완성되는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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