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프랑스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은 대미관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동맹에 대한 전통적 관점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자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공개된 프랑스 르몽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국방비를 증액하고, 필요한 핵심 군사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한미동맹에서 한국의 역할과 부담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청와대가 최근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군사적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연관된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한 '국방비 증액'과 '핵심 군사 역량 확충'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의 조속한 전환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대통령은 "국익을 고려하며 역내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겠다는 원칙을 견지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신속하게 적응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제안했던, 중국과 미국 등 강대국에 거리를 두는 '독립국 연대(coalition of the independents)'에 대해 "특히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지향하는 연대가 "역량 있는 국가들이 분야별 협력을 통해 기존 국제질서를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실용적이고 개방적인 협력"이라며 "스스로의 힘으로 스스로를 지키는 자강의 노력, 기존의 동맹을 시대와 현실에 맞게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의 계기가 된 뤼미에르 서밋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최근 몇 년간 매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신흥 문화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과 같은 미래의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을 기대하며 양국이 각자의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 발전과 인간의 창의성이 조화를 이룰 새로운 문화의 길을 함께 선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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