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화성특례시 투어 2026-2027' 우승과 함께 2라운드 MVP를 이룬 휴온스 강동궁(왼쪽)과 윤성태 그룹 회장. PBA 만년 최하위 휴온스의 창단 첫 포스트 시즌(PS) 진출로 마무리된 올 시즌 프로당구(PBA) 팀 리그 2라운드. 그룹 회장을 비롯해 선수단 전체가 눈물 바다를 이룰 만큼 감격적인 라운드 우승이었다.
휴온스는 지난달 20일 끝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화성특례시 투어 2026-2027' 2라운드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하나카드를 풀 세트 끝에 4-3으로 눌러 9전 전승을 거뒀다.
이미 휴온스는 전날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이날 하나카드를 누르면서 2023-24시즌 3라운드 NH농협카드 이후 역대 2번째 라운드 전승 우승을 이뤄냈다. 1라운드 최종전까지 NH농협카드(2023-24시즌), SK렌터카(2025-26시즌) 이후 3번째 팀 리그 10연승을 질주했다.
6시즌 만에 이룬 첫 PS 진출이다. 휴온스는 팀 리그 출범 다음 시즌인 2021-22시즌부터 합류해 5위로 데뷔 시즌을 마쳤다. 이후 휴온스는 4시즌 동안 최하위 3번 등 하위권을 맴돌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휴온스는 SK렌터카의 해체로 풀린 '헐크' 강동궁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강동궁은 SK렌터카 주장으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했는데 휴온스에서도 리더 최성원과 함께 팀을 단단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PBA 관계자는 "강동궁이 여성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하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많이 소화했다"고 전했다.
강동궁은 2라운드 9승 4패(단식 6승 1패, 복식 3승 3패)로 개인 첫 라운드 최우수 선수(MVP)에도 올랐다. 우리금융캐피탈 출신 서한솔(5승 4패), 웰컴저축은행에서 이적한 김예은(7승 7패) 등 여자 선수들도 선전했다.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를 펼치는 휴온스 선수단. PBA 우승 뒤 휴온스 윤성태 회장은 선수단과 회식을 하면서 그동안 하위권의 마음고생을 털어내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PBA 관계자는 "회식 자리에서 윤 회장이 울컥하자 김예은 등 여자 선수들이 눈물을 터뜨렸고, 선수단 전체가 울음바다가 됐다"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3라운드인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포항시 투어 2026-2027'이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경북 포항시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지난 7월 경기도 광명시 1라운드, 8월 화성시 2라운드에 이은 지방자치단체 후원 라운드다.
휴온스는 역대 최장 연승에 도전한다. NH농협카드가 2023-24시즌에 세운 14연승이다. 최성원은 2라운드 우승 뒤 "이왕이면 NH농협카드를 넘어 15연승을 해보겠다"면서 "지금 상태로는 질 것 같지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3라운드 반등을 노리는 하나카드 간판 김가영. PBA 하지만 전통의 강호들이 3라운드에서 부진 탈출을 벼르고 있다. 팀 리그 최초 2회 우승을 이룬 하나카드는 2라운드 5위(4승 5패·승점 14)에 그친 아쉬움을 떨치겠다는 각오다. 2라운드 8위 웰컴저축은행(3승 6패·승점 12), 9위 NH농협카드(3승 6패·승점 11)도 반등을 노린다.
3라운드는 10일 낮 12시 30분 개막식 이후 오후 1시 크라운해태-하림 경기로 시작된다. 4시 하이원리조트-웰컴저축은행, 하나카드-에스와이 경기가 동시에 펼쳐지고, 7시 휴온스-NH농협카드, 10시 우리금융캐피탈-브레이커스 경기가 이어진다.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대회 기간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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