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중동발 불안 확산과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2.79포인트(0.18%) 내린 7038.85로 개장했다.
장 중 한 때 7072.7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하락세가 커지면서 오전 9시 41분 기준 6974를 기록해 다시 7천선을 내줬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754억 원 나홀로 매수중인 반면 기관이 1999억 원, 외국인은 63억 원 매도중이다.
반도체 투 톱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1.11% 하락한 26만6500원, SK하이닉스는 0.32% 떨어진 185만원에서 거래중이다.
코스닥도 7.73포인트(0.93%) 하락한 822.64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와 미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0.77%, 0.48% 내렸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0.64% 하락했다.
중동 지역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29달러(3.36%) 오른 배럴당 101.2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7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달러를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85%를 넘어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크로 환경 악재에도 반도체 지수는 나홀로 강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37% 올라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7.05%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유가와 미국 장기물 금리 상승에 따른 미국 증시 약세, 국내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에 따른 현선물 수급 변동성에 영향을 받으면서 전일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전날 코스피는 33거래일만에 종가 기준 7천선에 진입한 점을 짚으며 "중동 및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상승 온기가 반도체 외 업종으로 확산됐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수급 기반과 체력이 이전보다 개선됐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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