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을 지켜보고 있다. 이 날 코스피는 17.72p(0.25%) 내린 7,033.92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중동 불안 고조와 미 국채 금리 급등으로 장 중 등락을 거듭한 코스피가 7천선 방어에 성공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72포인트(0.25%) 내린 7033.92로 마감했다.
전장 대비 12.79포인트(0.18%) 내린 7038.85로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6800선까지 떨어지면서 7천선을 내줬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잠깐 상승 전환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조 4807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01억 원, 4335억 원을 매수하면서 7천 방어선을 구축했다.
반도체 투 톱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0.19% 떨어진 26만 9천 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0.16% 하락한 185만 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오전 중 813.66까지 하락했으나 반등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0.79% 상승한 836.92에 장을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중동 불안감 고조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겹치면서 장 중 변동성이 확대되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또 선물, 옵션 동기 만기일이 겹친 점도 변동성을 키웠다. 이날은 한국거래소(KRX) 섹터지수 변경과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개별 주식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이다.
KRX 반도체지수의 개별 종목 비중이 최대 20%로 제한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리밸런싱 매물이 출회된 점도 반도체 관련주 하방 압력을 자극했다. 하지만 기타법인이 1조 6671억 원 매수하면서 매도 물량을 일부 흡수했다.
KB증권 임정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유가와 금리 상승 부담 지속에 선물-옵션만기일 영향까지 더해져 변동성 장세가 연출됐다"며 "오늘 KRX 섹터지수 정기변경에 따른 수급 교란이 겹치면서 장중 등락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 7천선 탈환에도 유가와 금리 및 미 물가 지표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며 "어도비와 오라클 실적 등 주요 이벤트 결과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3.1원 오른 1339.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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